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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부 사진일기 ▒▒▒

사진으로 보는 어부현종의 일기

오늘 조업안가기를 잘했제 그쟈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8-26 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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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8-26 1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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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8-26 1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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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8-26 17: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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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8-26 2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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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제 옆지기보고 한말이다
저녁에 뉴스보니 울릉도에서 어선이 밤에 조업나갔다가 2척이 실종됐단다
물에뜬 부유물을 봐서는 침몰된것같단다
여기도 항구안은 거짓말같이 조용했으나
바다에는 강풍이불어 조업나갔던 배들이 쫒겨 귀항하였다
얻그제 함백산에 사진찍으로갔다가 발목삔것이 퉁퉁붓고 시커멓게 피가 아래로 내려퍼진다
멍든피는 3일만에 빼야한다
제대로 걷지도못하면서 조업나간다고 새벽에 일어서 조업나갈 흉내내니[속으로 안나갈려고하면서 ㅎㅎㅎ]
옆지가 나가지마라고한다
속으로 얼씨구나 쾌재를불렀다
내가 잘못해서 이정도에 엄살 안부리지 일하다 이정도됐으면
다리치켜들고 아픈흉내 꼼짝하지않고 있을건데
낮에는 바람도불고 빗방울도 떨어진다
뱃머리 내다보니 파도가 제법친다
야 저파도면 바위를 금강산만들고 파도를 안개만들기 딱좋는데
카메들고 나가고 싶은맘 꿀뚝같았으나 참았다
몇일전 주왕산님과 강대장님이 소식도없이 오셨다
전화가 부재중에 걸려있어 전화하니 대문앞에 오셨단다
그러고보니 몇년된것같다
우리가 아이들 학교때문에 사진여행을 못간것이 벌써 2년째
내년까지는 못가고 그후부터 다닐수가있다
강원도로 무기한 출사 떠나신단다
전국의 어떤곳을 사진에 담아야하니 오래 머물수가없다
오늘도 폭풍주의보내려 조업못나간다
내일부터 조업되면 몇일간 또 빡시게 일해야한다
바다에 통발기촉이 안짤렸으면 좋겠다

요즘은 배가 빠르기때문에 급세가 터져도 빨리도망올수있지만
20년전만 하여도 그렇지못햇다
5분이 생과사를 가름하는 그런바람이 자주 불었는데
갑자기 바다가 새카매지고 쐐애애애하는 소리가들린다
이때는 조업하던것 통발줄 잘라버리고 날살려라하고 전속으로 귀항해야했다
지금껏 조업하면서 파도가 내머리위를 지나간것도 여러번있었고
파도 멀기속을 배앞선수로 들어갔던적도 있엇다
잠수함이 아마 이랬을것이다
나이들어 그때생각하면 참 간도 컸다 생각된다
동해바다는 기상이변이 심하다 그러기에 서울 대구 부산 광주등등에서
더워서 폭염주의보가 내려도
여기는추워서 오돌오돌 떨어야하는 날씨를 만들기도한다
오늘 홈에 조금 잠궈뒀던 열쇠를 일부 풀었다
홈을 운영하다보니 이래 시달리고 저래시달리다보니
나도모르게 맘이 많이 각박해져 있었던모양이다
타던배가 고물되어 배를 감척시키고 배를 손놓려고했는데
다시 배를 만들게되니
까짓꺼 생선값 떼먹는사람보다 주는사람이 더 많겠제 라는 맘으로
홈을 축소시켜 꼭 필요한분들만 힘자라는대로 생선보내주고 있자고
생각했던것을 풀었다
조금이나마 배조업수입이 없으면 홈을 지탱하기 어렵다
생선 1박스보내면 저것보내면 얼마 남궈야해 이것부터 계산해야하기때문이다
간혹 보냈던생선을 반송시켜야할때는 가까운조소에 사시는분께 드리기도하고 아무나 찿아서 먹으라고 하기도하고 택배기사보고 그냥먹ㄱ으라히기도하고
집으로 반송되어와  폐기처분하기도하고
돈도 안보내주고 이핑게 저핑게대거나
아예 본인도 아니면서 남의 신용정보로 배송받고 잠적해버리고
우리가 먼져보냈는데 또 보내버려서 그냥 드시라고 하기도하고
이렇게하다보니 이문남는게 도망갓버린다
전산화하는곳이야 주문배송이 간다하게 실수없지만
우리는 일일이 주문글보고 수기로하니 우여곡절이 많다
특히 책상머리에 편히않아  전화로 생선납품받고 일하는 사람두고 어디 어디보내 하면서
손에 물하나 땀한방울 안흘리고 장사하는곳보다 이익이 적다
이번여름에 우리부부에게 홈을 만들고 꾸려가는데 많은 힘을 주신분들이 오셨다 가셨다
한번 인연을 오래오래 가고싶다
홈을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좋은일 웃는일도있었지만
집에찿아온분중에 제일 보람된일이 하나있다
지나간봄에 뚱꼬누나부부가집에왔을때 대하를쪄서 상에올려놓으니
뚱꼬누나왈 이 대하먹고 아기 가지면 좋겠다했다  
그후 아기가졌다는 뚱꼬누나글이 올라오니 얼마나 반갑고 보람이 있는는지모른다
우라홈가족중에 아기를 애타게기다리는분이 더있는데 그분들도 좋은소식 들렸으면 좋겠다
우리집에는 찿아오시는분은 홀대를하지 않는다
몇일 바다기상이 나빠조업이 안될때는 정말 문어1마리 썰어줄것이 없을때도 있었다는데
차한잔으로  보내기가 매우 맘아팠다
그리고 간혹 사진을 좋아하는분들이 갑자기 밤에와서 나를 태우고간다
그럴때는 찿아와도 만나지 못한다

사진에 주왕산님옆에있는분이 강대장님으로 내홈을 처음만들때 만들게 해주신분 입니다
       
제목: 오늘 조업안가기를 잘했제 그쟈


글쓴이: 어부현종 * http://badaro.in

등록일: 2009-08-30 07:58
조회수: 1674 / 추천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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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뚱꼬누나)   2009-09-05 09:41:11
^^ 일기속에 제 얘기가 들어 있어서 반가워서 글을 남깁니다...
현종님과 양비님 (양비님 열혈 팬!)만나뵌후 좋은 일만 있어서 더욱 더 울진이 생각나고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또 가는 길이 더 멀어 졌지만..항상 그때 뵈었던 마음 잃지 않고 간직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콩이 (태명입니다)보러 병원 가는 길인데..오늘 가면 확실히!!! 성별 알려 주신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
이따가 병원 갔다와서 사진 잘나온거 있으면 임신 바이러스 뿌리러 올께요...
나중에 양비님 김장김치 노하우좀 게시판에 뿌려 주세여~~~~(생선 넣은 김치가 그렇게 맛있을수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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