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오길 항시 기다리며 대문을 열어보아도 소식이 없어서 올해도 못먹겠구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제 오전에 문어를 보내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어찌나 반가운지요
곧바로 둘째동생네와 넷째 동생네에 전화해서 어제 저녁에 우리 집에 모여 문어 상장를 개봉하는 순간 가지런히 썰어진 문어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둘째 동생댁과 넷째 동생댁이 경상도 바닷가 에서 시집왔기때문에 문어나 생선회 종류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남자 한상 여자 한상씩 차려 초고추장에 한 점, 기름 소금에 한 점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고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현종님 양비님, 건강하시지요? 환절기라서 날씨가 변덕이 심한데 감기 주의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2022.4.12. 논산에서 김점순드림
